저발전지역, 지역간 균형발전 강하게 요구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도의 인구와 산업, 개발 수요가 청주권역에 집중되고 진천·음성군이 신성장지역으로 급부상하면서 도내 균형발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남부권역과 북부권역의 지역불균형 문제가 대두되면서 충북도의 국가균형발전 정책 추진 요구도 중요하지만 도내 균형발전 정책 추진 또한 적극 나서야 한다.

청주와 충주, 진천과 음성을 제외한 제천, 보은, 옥천, 영동, 증평, 괴산, 단양은 지역 산업구조자 허약해 인구가 줄면서 지역 경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게 이들 지역민들의 한결같은 볼멘소리다.

따라서 발전도가 낮은 저발전지역에 대해 충북도가 집중 투자를 통해 경쟁력 저하와 도민통합을 저해하는 지역불균형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처럼 이미 상당한 진행형인 저발전지역의 지역간 불균형 해소 요구가 거세지자 충북도는 현재 지역 특화사업 발굴에 도정을 집중하며 실행력 높은 도내 균형발전 청사진 마련에 골몰하는 눈치다.

우선, 도는 '충청북도 지역균형발전 지원조례'에 의거 도 일반회계 전입금(보통세 징수액의 5%이내)과 균특회계 지원금(국가균형발전특별법 제34조에 따른 지역자율계정 도 배정분의 5%이상 금액중 중앙정부 승인받은 사업비)을 저발전지역 지방정부에 집중 지원하고 있다.

특히 균특회계로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1~3단계에 걸쳐 균특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각 단계별로 지역발전도 분석을 통해 발전도 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시·군을 대상으로 도 예산부서에서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1단계(2006년~2011년)는 지역균형발전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 확립에 초점을 맞춰 ▶보은 : 웰빙산업클러스터 구축(황토대추 로하스) ▶옥천 : 의료기기·기계부품산업 클러스터 구축(클러스터센터 건립) ▶영동 : 고령친화클러스터 조성(국악타운 조성) 등을 지원했다.

또 ▶증평 : 웰빙타운·투어 조성(웰빙타운 및 바이크 투어) ▶괴산 : 장류식품산업 육성(생산시설 건립) ▶단양 : 문화·관광클러스터 구축(다누리센터 건립)도 완료했다.

2단계(2012년~2016년)는 지역균형발전 사업 확대를 위한 충분한 예산 확보·투입을 목표로 ▶제천 : 자동차부품산업클러스터 육성(기업지원사업) ▶보은 : 성장동력 기반 구축(동부일반산업단지 조성) ▶옥천 : 전략산업 성장동력 창출(제2의료기기단지 구축)에 도정을 집중했다.

이와 함께 ▶영동 : 스마트 농산업클러스터 육성(스마트 와인산업 육성) ▶증평 : 바이오&솔라밸리 기반 구축(태양광 랜드마크 도서관 건립) ▶괴산 : 식품바이오산업 육성(식품산업유통지원센터 건립) ▶단양 : 관광단양 신성장 전략 구축(만천하스카이워크 조성)을 마무리 했다.

3단계(2017년~2021년)는 지역균형발전 사업 지속발전을 위한 특화사업 강화에 방점을 찍고 ▶제천 : 자동차&바이오산업 육성(제3산업단지 조성) ▶보은 : 친환경?휴양산업 육성(한옥마을, 속리산 휴양관광지) ▶옥천 : 의료기기 밸리 구축(제2의료기기 조성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영동 : 복합테마관광 기반 구축(과일나라 테마공원조성) ▶증평 : 교육문화·스포츠산업 기반 구축(에듀팜특구 기반 조성) ▶괴산 : 유기농 생태도시 조성(유기농 엑스포광장 조성) ▶단양 : 녹색쉼표 체류형 관광단양 조성(폐철도 관광자원화사업)을 추진중이다.

이와 관련 충북도 관계자는 "여전히 미흡하지만 이 같은 충북도의 도내 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지원 우수사례들이 하나 둘 나오고 있다"면서 "앞으로 강도 높은 도내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해 도내 전역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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