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통합돌봄 시범 사업 시동

천안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범도시 지정에 따른 운영방법을 의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각계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일규 의원실 제공
천안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범도시 지정에 따른 운영방법을 의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각계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일규 의원실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윤일규 국회의원이 "천안의 노인분야 통합돌봄 시범사업이 한국형 모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천안병지역위원장 윤일규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천안시청, 천안시의회가 공동주관한 '천안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범도시 지정!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토론회가 지난 20일 한들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천안의 노인분야 통합돌봄 시범도시 지정에 따라 운영방법을 각계가 공동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사업은 시민이 살던 곳에서 본인의 욕구에 맞는 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서비스 정책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 4일 노인, 장애인, 정신질환자, 노숙인 등 4개 분야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에 참여할 기초자치단체를 8곳을 선정한바 있다.

선도사업은 지역의 실정에 맞는 다양한 통합돌봄 모델을 발굴·검증하기 위해 해당 지자체가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게 되며, 보건복지부는 선도사업 추진 과정에서 우수 사례를 발굴, 향후 전국 지자체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올 한 해 동안만 국비 63억9천만원이 지원될 계획으로, 올해 초 무려 29개의 지자체가 신청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토론회에서는 곽현신 천안시 복지정책과장이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에 대해서 소개하고 천안시노인회, 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등이 참여해 천안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발제를 맡은 곽현신 천안시 복지정책과장은 '어르신이 더 행복한 천안, 노후의 일상을 바꾸다'라는 천안시의 비전 아래 천안형 ABC패키지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ABC패키지 프로그램은 Active aging, come Back, Chronic care의 약자다. 천안시는 올 하반기부터 14억9천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맞춤형 주거환경개선 사업 ▶천안형 돌봄패키지 사업 ▶거동불편 어르신 이동지원사업 ▶독거노인 안심생활지원 사업 등 총 26개 세부사업을 진행한다.

토론회에서 유홍준 천안시노인회장은 "노인들이 원하는 돌봄서비스는 본인이 원래 생활하는 곳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라고 강조하면서 "천안시 노인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토론회에 함께 참여한 ▶이종현 천안시치과의사회장은 찾아가는 치과 서비스 ▶장재호 천안시한의사회장은 재가 돌봄을 위한 한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 ▶김병환 천안시약사회장은 통합돌봄 전담약사 양성 ▶문명순 천안시간호사회장은 퇴원부터 지역사회 복귀까지 과정 ▶김호영 천안시노인종합복지관 사무국장은 예방적 차원의 건강유지 프로그램 등을 강조 또는 소개했다.

윤일규 의원은 "천안형 모델이 주된 한국형 모델이 되어야 한다"면서, "민관이 조직적으로, 효율적으로 협조해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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