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도는 '찾아가는 기억지키미' 사업으로 취약계층 치매예방·관리를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찾아가는 기억지키미 사업은 지정 교육을 이수한 기억지키미들이 75세 이상 독거노인을 1:1로, 주 1회 방문해 치매예방체조와 인지재활워크북활동 등 치매예방교실을 실행하면서 인지저하가 발견되면 지체 없이 치매안심센터로 연결하는 치매환자 조기발굴과 치매예방을 겸한 도 시책사업이다.

독거노인은 저조한 사회활동, 영양·건강관리 부족 등으로 인해 치매 고위험군에 해당하나 본인의 치매 유병을 인지하고 있는 독거노인은 2.1%(전체 응답자 94만 788명 중 1만 9692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에 도는 독거노인 치매환자 발굴과 예방을 위해 시·군 치매안심센터에서 지역 내 노인돌봄기본서비스 수행기관 등 복지기관과 업무협약을 맺도록 하고, 독거노인 방문활동을 수행하는 생활관리사가 현장에서 치매를 선별하고 예방활동을 할 수 있는 기억지키미로 양성했다.

현재까지 지정 교육을 완료한 455명의 기억지키미(생활관리사 등)가 1천637명의 독거노인을 찾아가 치매선별검사를 실시했으며, 1:1 방문형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선정된 868명을 대상으론 매주 1회 치매예방교실을 운영해 독거노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치매선별 검사 결과 치매의심 또는 인지저하로 판정돼 치매안심센터로 연계된 독거노인은 ▶치매진단검사 ▶치매치료관리비지원 ▶조호물품제공 ▶치매고위험군인지강화교실 ▶치매환자쉼터 ▶1:1 맞춤형 사례관리 ▶치매국가지원서비스안내 등 센터 프로그램에 연결되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용호 도 보건정책과장은 "찾아가는 기억지키미 사업은 지역의 복지시설과 치매안심센터 상호간 유기적 협력을 통한 커뮤니티 케어의 모범사례라고 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치매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고위험군(독거어르신)에 대한 치매안전망 확충을 위해 더 큰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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