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충주시가 오는 2022년까지 4년 간 사업비 721억 원을 들여 '단월정수장 통합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상수도 낙후지역에 사는 국민에게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재정이 부족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정수장을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충주시는 2019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사업비 중 국비 360억6천900만 원(50%), 도비 90억1천800만원(12.5%), 시비 270억5천100만원(37.5%)을 투입, 4년 간 표준정수처리 공정과 장래 수질오염을 대비한 고도처리 공정이 포함된 정수장 현대화사업으로 안전한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단월정수장은 1977년 건설 이후 두 차례 증설을 통해 하루 5만5천t의 수돗물 생산용량을 갖추고 있지만, 현재는 시설이 노후화된 관계로 생산량이 5만t에 머물고 있다.

또, 단월 1·2 정수장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모두 '적합'판정을 받았지만, 산업화·도시화에 따른 수환경 변화로 수돗물을 생산하기 위한 정수처리 공정에 소요되는 비용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시는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추가해 고품질의 수돗물 공급을 고려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전체 사업비 중 39억7천500만 원을 투입, 이달부터 기본·실시설계용역을 입찰 공고해 오는 11월에는 단월정수장 현대화사업을 위한 현황측량과 지질조사, 지장물 조사와 사업수행능력평가, 기술제안서 평가 등를 거쳐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10월 말까지 환경부와 사전기술검토(정수처리공법)협의를 거쳐 2021년 2월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소태, 동량, 신니면에 농어촌용수개발사업 23억 원을 들여 250가구, 530여 명의 주민들이 지방상수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엄정면 등 10곳에 총 59억 원을 들여 길이 30.9㎞의 급배수관시설공사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김진수 상수도과장은 "정수장 현대화사업이 마무리 되면 원수 수질을 고려한 정수장 특성에 맞는 맞춤형 고도처리 공정으로 시민들에게 '착한물, 안전한물, 좋은 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 물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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