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희득 기자]서산시는 천수만 철새도래지의 생태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철새 먹이나 서식처 등을 제공하는 농민을 대상으로 일정액을 보상하는 '2019 생물다양성관리계약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생물다양성관리계약은 벼 수확 후 볏짚을 수거하지 않고 논에 존치하는 농민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해 철새들의 서식처를 제공해 주기 위한 사업으로, 시는 내달 9일부터 26일까지 서산버드랜드사업소에서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들을 대상으로 볏짚 존치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시비 4억원을 추가 확보해 총 8억1천600만원의 사업비로 사업계약 면적을 청약면적대비 80~90% 까지 끌어올릴 계획으로 전년도 2배 수준인 2천976ha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서산버드랜드 주변과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 종으로 보호하고 있는 천수만 A.B지구 내 간척농지 등 흑두루미 도래지 일부 지역은 시가 따로 지정해 무논 조성도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고북면 신정리 항공기 이·착륙지역은 이 사업에서 제외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는 직불금 등록증(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발급) 등 경작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와 함께 통장과 도장을 지참하고 기간 내 서산버드랜드사업소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계약이 체결되면 계약금이 100% 지급되며, 미이행 농가에 대해서는 향후 현장 확인을 거쳐 계약금을 환수 조치한다.

시 관계자는 "살아있는 생태의 보고인 서산 천수만 철새 도래지를 지키기 위한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사업에 지역 농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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