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6월 말 찾아온 땡볕더위가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일시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다.

청주기상지청은 26일 충북도내에 10~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지청에 따르면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이날 오후부터 점차 흐려질 것으로 예측되며 장맛비는 남부지역(영동·옥천)부터 시작해 오후 6시 이후에는 충청권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수일째 이어진 초여름 더위는 한풀 꺾일 것으로 예정이다. 실제 전날에는 청주와 진천, 단양, 보은, 영동의 낮 최고기온이 영상 33도를 넘어서는 무더위가 이어지기도 했다. 증평과 괴산, 충주, 음성, 제천, 옥천도 32도를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로 평년보다 5도 높은 수치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충북은 장마전선의 영향에 따라 강수량 변동 가능성이 크다"며 "주말까지 돌풍과 번개를 동반한 장대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시설물 및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 여름 날씨에 영향을 주는 티벳고원에 덮인 눈이 평년보다 많아지면서 티벳고기압이 늦게 생성, 여름철 상승제트기류가 자주 유입돼 기온변동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층의 찬 공기와 북태평고기압을 따라 유입된 따뜻한 공기가 만나 국지성 호우가 자주 발생할 것"이라며 올해 여름기후 특성을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충북은 폭염 지속일수와 열대야 지속일수를 각각 35일과 27일(이상 청주)을 기록했으며 여름철 최고기온도 경신(충주 40도, 제천 39.4도, 청주 39.1도)해  역대 폭염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는 뜨거운 해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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