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시민공청회 예정

속보=제천시 노인종합복지관이 당초 예상대로 중앙로 하나웨딩홀 자리로 이전하는 방안이 확실시된다. <6월 19일 16면 보도>

이상천 시장은 25일 기자들과 만나 "접근성이나 건물을 구매했을 시 재산가치로 따져봐도 하나웨딩홀 건물 이외에는 별다른 다른 대안이 없다"며 하나웨딩홀로의 이전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어 "시내권(하나웨딩홀)에 노인종합복지관을 마련한 뒤 향후 신백동 지역에 복지관도 더 지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부서에서는 제 3의 부지 및 건물 매입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내달 2일께 이를 토대로 시민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시는 공청회에서 하나웨딩홀이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이 모아지면, 이 건물을 매입하는 내용의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재차 수립, 시의회에 제출할 것으로 여겨진다.

앞서 시는 신축 이전에는 예산이 너무 많이 투입된다는 판단 아래 하나웨딩홀 건물을 60억여 원에 매입해 20억여 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한 뒤 노인종합복지관을 이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었다.

하지만, 제천시의회는 지난 18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노인종합복지관 부지 매입 건을 재검토 할 것을 집행부에 요구했다.

집행부가 제출한 '2019년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가운데 노인종합복지관 확장·이전 사업도 제외했다.

비공개 간담회에서 일부 시의원은 "복지관 이전을 추진하려는 측(노인복지회원연대)에서 미리 이전 장소까지 결정하고 의회에 밀어부치기식으로 압박한데 대해 유감스럽다"고 토로했다.

의원들 사이에서는 "공간이 협소한 노인종합복지관 이전에는 아무런 이견이 없다"며 "하지만 (하나웨딩홀)매입 가격이 너무 비싼데다, 사유재산을 매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지역 부동산 업계에 가격을 알아봐야 할 것"이라는 신중론도 나왔다.

한편 시민회관 인근 중심가에 있는 현 노인종합복지관의 가용 면적은 929㎡에 불과하다.

충북 도내 17개 노인종합복지관 중 회원 수는 7천여명으로 네번째지만, 시설 규모는 최하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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