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당직선거서 김종대 의원과 도당위원장 경선

정세영 정의당 충북도당위원장이 25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충북도당위원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정세영 정의당 충북도당위원장이 내년 총선에서 청주서원 지역구 출마의사를 밝혔다. 또 내달 치러질 정의당 5기 전국동시당직선거에서 충북도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해 김종대 국회의원(비례대표)과 경선을 치루게 됐다.

정세영 도당위원장은 25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욱 내실있는 진보정치의 대장정을 이어가기 위해 충북도당위원장 선거에 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오는 7월 8~11일 온라인투표, 12일 충북도당에서 현장투표를 거쳐 5기 충북도당위원장을 선출한다. 임기는 2년으로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이번 당직선거에서는 충북을 비롯해 전북, 서울 3곳이 경선을 진행한다.

정 위원장은 "2020년 총선에서 기필코 충북도민의 선택을 받은 국회의원을 배출할 것"이라며 "충북 8개 선거구에서 모두 (후보를 배출해) 출마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천명 당원 시대 도약으로 2020총선 승리, 중소상공인과 노동자의 일자리 지키기, 충북 전 지역 지역위원회 창당, 2022년 지방선거 대비 후보 발굴로 정의당 지방의회시대 개막 등을 약속했다.

그는 "학생운동으로 출발해 노동운동, 정당운동으로 충북 청주에서 30년간 활동해왔고 늘 민생현장, 노동자 투쟁현장에서 노력해왔다"며 "내곁에 있는 정의당, 함께 하는 충북도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세영 정의당 충북도당위원장과 부인인 홍청숙씨. 이번 전국당직선거에서 가족이 함께 출마한다. / 김미정

특히 정 위원장은 이번 정의당 당직선거에서 가족이 함께 출사표를 던져 눈길을 끈다.

부인인 홍청숙씨는 전국위원에 출마해 경선을 치뤄야 하고, 큰딸 정민희씨는 서울강남지역위원회 부위원장, 막내딸은 당대회 대의원에 도전장을 내밀어 무투표 당선이 유력하다.

정 위원장의 아버지는 충북의 민주화운동의 대부로 유명한 故 정진동 목사로 광주 5.18민주묘지에 영면해있다.

정세영 위원장은 1988년 민중의 당 및 민중당 활동을 시작한뒤 2000년 민주노동당 충북도당 창당, 2006년 민주노동당 충북도당 시의원 출마, 2014년 노동당 충북도당(준) 위원장, 2017년 정의당 충북도당 창당, 2018년 정의당 청주시장 출마 등을 했다.

이런 가운데 김종대 국회의원은 26일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도당위원장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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