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전시당은 25일 오후 대전상공회의소에서 '민선 7기 대전시,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육동일 위원장은 여의도 리서치에 의뢰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3.03% 포인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 10~11일 대전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 중 CTS를 이용한 자동 여론조사를 통해 연결된 4만1742명 중 응답자에 한해 진행됐다.
대전시정의 성과룰 묻는 질문에 '특별히 내세울 것이 없다'는 답이 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트램건설 확정'(26%), '야구장 입지 결정'(15%)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정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침체, 쇠퇴 극복전략 부재'가 24%로 가장 높았다. 추진정책 준비 및 역량 부족'(22%), '시민 참여, 공감대 형성 결여'와 '시장 리더십 부족, 무사안일 행정'(13%)이 뒤를 이었다.
또 대전시의 위기 징후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가 36%로 가장 높았다. '대체로 동의한다'가 29%,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5%에 그쳤다.
위기 원인으로는 '세종시 이탈로 도시 경쟁력 감소'가 26%로 나타났다. 또 '지도자 리더십 및 역량 부족'이 24%, '도시 발전 전략, 정책 결여'가 19%로 응답했다.
육동일 한국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지난 1년 간 대전시정의 성과를 시민들이 크게 공감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부적으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1년간 대전의 미래 먹거리에 대해서나 경제 활성화 등의 성과는 초라하다 못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침체와 쇠퇴의 위기에 놓여있는 대전시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최소 10년을 내다보며 미래 먹거리와 일거리를 마련하는 일"이라며 "지금의 대전시정과 리더십으로는 대전을 재도약시키기 어령려워 시정 변화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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