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2/4분기 중 충북 경기는 지난 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도내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 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보합 수준으로 조사됐다.

먼저 제조업 생산은 전기장비와 전자부품이 증가했으나 화학제품, 섬유는 감소했다.

전기장비는 전기차용 2차전지 등, 전자부품은 태양광제품, 모발일용 부품 등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생산이 증가했다.

반면 화학제품은 화장품의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초소재 및 생활용품 등을 중심으로, 섬유는 대내외 수요가 모두 저조하면서 생산이 각각 감소했다.

음식료품은 주류가 늘었으나 가공식품이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생산은 보합수준을 보였다.

또한 고무플라스틱, 자동차부품, 비금속광물, 의약품 등의 생산도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의 생산은 업종별로는 운수업 생산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도소매업과 음식·숙박·관광업은 전분기 수준을 이어갔지만 사업서비스업은 소폭 감소했다.

운수업은 항공여객 및 화물운송이 늘어나면서 생산이 증가했다. 도소매업은 일부 대형할인점 및 백화점 매출과 자동차 판매를 중심으로 보합 수준을 보였으며, 음식·숙박·관광업도 외식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봄철 지역행사 및 기업·교육기관의 행사 개최 등에 힘입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반면 사업서비스는 건축 관련 서비스를 중심으로 소폭 감소했다.

준내구재 소비는 봄철 레저용품과 의류 판매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고 내구재 소비도 가전제품 판매가 회복되면서 다소 늘었다. 반면 비내구재의 경우 전분기에 비해 음식료품 소비가 줄어들면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설비투자·건설투자도 지난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소비자물가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오름세를 유지했다. 품목별로 상품 가격은 상승 전환됐지만 외식 가격 오름세 둔화 등으로 서비스 가격은 상승폭이 줄었다. 아울러 주택 매매 및 전세 가격은 주택시장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각각 0.4%(전기말월대비, 월평균)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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