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일본 오사카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상담 4천435만9천달러, 계약추진 957만 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 충북도 제공
충북도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일본 오사카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상담 4천435만9천달러, 계약추진 957만 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 농식품이 돌다리도 열 번 두드린다는 일본 바이어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일본 오사카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상담 4천435만9천달러, 계약추진 957만 달러의 성과를 거두는 등 향후 계약추진을 위한 샘플제품 및 견적서 송부 등 사후 추진절차를 진행하기로 일본 바이어들과 약속했다고 밝혔다.

26일 도에 따르면 이번 사절단에는 교동식품(삼계탕, 컵밥), 사옹원(전류, 떡볶이), 미미식품(바베큐소스), 씨엔에이바이오텍(콜라겐 젤리), 트루나스(천연조미료 자연한알), 하담푸드(닭가슴살 훈제), 경천식품(조미김) 등 도내 농식품 7개 업체가 참여했다.

특히 즉석에서 조리한 음식의 시식을 통해일본 바이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일본은 1인 가구와 맞벌이 인구의 증가로 간편 식품이 성장세를 이루고 있는데 이에 힘입어 교동식품의 컵밥(Big Bab)은 현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조만간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신중하기로 유명한 일본 바이어들의 특성상 매우 드문 일이라는 게 충북도 관계자의 귀띔이다.

또 건강의식 고조로 경천식품의 조미김, 트루나스의 천연조미료인 자연한알 등도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고, 하담푸드의 닭가슴살 육포는 한인타운(오오쿠보, 츠루하시)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샘플 발송을 제안 받았다.

최근 일본에서는 한국식품이 K-FOOD라고 불리며 SNS를 통해10대~20대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치즈 닭갈비, 불닭볶음면과 같은 매운 음식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이에 충북도는 와사비 김이나 떡볶이 등의 진출도 시도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농식품 일본 무역사절단 파견으로 일본 시장으로의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실질적인 지원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우리 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키워드

#충북도 #수출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