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 나 홀로 '호황'… 이유있네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이 청주의 핫 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가운데 신시가지로 조성되고 있는 율량3지구에 많은 일반·휴게음식점들이 들어서 있다. / 김용수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이 청주의 핫 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가운데 신시가지로 조성되고 있는 율량3지구에 많은 일반·휴게음식점들이 들어서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인기 있는 장소 '핫 플레이스'는 전국 곳곳에 존재한다. 청주 역시 대량의 소비와 유통 등이 이뤄지는 이 핫플레이스가 형성돼 있다. 그러나 과거 높은 인기를 누렸던 일부 상권의 호황은 오래 가지 못했다. 유동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폐업 신청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높은 임대료와 권리금을 주고 창업했지만 손실을 감수한 채 문을 굳게 닫고 있다. 이에 중부매일은 최근 청주의 핫 플레이스로 급부상중인 곳과 핫 플레이스의 변화상, 과거 각광받앗던 곳의 현재 모습 등을 3회에 걸쳐 보도하겠다. /편집자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이 청주의 핫 플레이스로 뜨고 있다.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율량동의 일반음식점 신규 영업신고는 2016년 44건, 2017년 71건, 2018년 110건, 2019년(6월기준) 60건으로 집계됐다. 휴게음식점 또한 2016년 12건, 2017년, 27건, 2018년 66건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율량동은 최근 4년간 285개소의 일반·휴게음식점이 들어서며 소비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중 율량2택지개발지구와 율량3택지개발지구는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는 물론 수십개의 개인 커피숍, 학원, 병원 등의 편의시설도 들어섰다.

특히 2014년부터 율량2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선 아파트들과 2020년 완공을 목표로하는 힐즈파크푸르지오 등 5천세대가 넘는 아파트, 다가구, 상가주택 등이 산재돼 인구유입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율량동에 신시가지가 조성된 청원구는 인구가 지난 4년간(2014~2018) 2만4천924명(14.59%)가 증가해 19만5천746명로 집계되는 등 20만명을 육박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에는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 1층에 200평(661㎡) 규모의 대형 스크린골프장이 오는 8월 개장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이 대형스크린 골프장을 비롯해 볼링장, 양궁장, 영화관 등 각종 문화시설 등도 갖춰지고 있는 셈이다.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 관계자는 "수 년전부터 지속적으로 상권형성 및 인구유입에 맞춰 호텔에서도 다양한 시설들을 고민하고 있다"며 "올해 8월에 개장하는 스크린골프장으로 부족한 문화시설이 충당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청주 북부권의 대표지역인 율량동은 과거 덕성초등학교 뒤편 신한은행 사거리와 옛 초원예식장 주변을 중심으로 상권을 형성해 왔다.

그러나 2006년 중부권 최대·최고 시설을 자랑하는 21층 규모의 '라마다플라자청주호텔(현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이 들어섰고 2013년 율량2택지개발지구의 입주 시작을 기점으로 호텔을 중심으로 신규 상권이 만들어 졌다.

여기에 율량2택지개발지구와 율량3택지개발지구의 시너지 효과로 입구유입이 크게 늘어나는 등 청주 율량동은 수 년째 청주의 핫 플레이스로 등극하고 있다.

지역의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현재 율량동은 그랜드플라자 호텔 인근과 대원아파트 인근의 상권이 크게 형성돼 있다"며 "이들 상권은 아파트들로 둘러 쌓여있어는 형태로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최근 핫 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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