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최대 혜택…남북경협TF 등 선제적 나서야
26일 간담회…정의당 충북도당위원장 출마선언도

김종대 정의당 국회의원이 26일 충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 김미정
김종대 정의당 국회의원이 26일 충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번 주말 방한을 앞두고 김종대 정의당 국회의원(비례대표)은 26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북미간 실무회담과 정상회담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원은 26일 충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미국 방문 소회를 발표하면서 "이번이 네번째 미국 방문이었는데 미국의 협상준비가 이제야 갖춰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대북강경파로 알려진 존 볼턴 안보보좌관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스티브 비건(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이 전면에 나오고 있다"며 달라진 미국의 대북협상분위기를 전했다. 또 "북미대화가 급물살을 타고 비핵과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고 지금이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매우 중요한 결정적 시기"라며 "최선을 다해서 대화와 협상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이같은 한반도 정세 속에서 충북도가 가장 많은 혜택을 볼 지역"이라고 언급한뒤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천명한 '강호축'(강원~충청~호남)의 꿈이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은 문재인 정부의 최우선사업인만큼 지역의 SOC사업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충북의 주력산업인 바이오, 생명, 농업을 북한까지 확장해야 한다"며 "충북이 선도적으로 나서서 남북경제협력TF팀을 구성하고 민생 관련 대북지원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또 내달 치러질 전국동시당직선거에서 충북도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했다. 정세영 현 충북도당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 경선을 치루게 됐다.

김 의원은 "정의당이 이제는 일하는 정당, 중견 정책정당, 민생 개혁정당으로서 면모를 갖춰야 한다"며 "새로운 리더십으로 개혁 민생세력의 구심점으로서 정의당 충북도당을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출마의지를 밝혔다.

이어 "충북을 성장을 넘어 번영으로 가는 담대한 기획의 현장으로 변모시키겠다"며 "시민생활의 기본인 교통과 환경, 주거와 복지, 그리고 교육과 의료 영역에서 사적 이윤 추구가 아닌 공공의 원리가 관철되는 '공유지 경제'를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오는 7월 8~11일 온라인투표, 12일 충북도당에서 현장투표를 거쳐 5기 충북도당위원장을 선출한다. 임기는 2년으로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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