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내달 3일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영양사, 조리사의 공백에 따른 '급식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공무직은 현재 4898명에 이른다. 교육공무직은 학교 교육 실무 및 행정 실무를 담당하는 무기계약직·기간제 계약 직원으로 전산 실무사·과학 실무사·교무 행정사·교무 실무사·조리사 등이다.

이들 중 조리원이 1515명, 영양사 147명으로 가장 많다. 이들이 모두 파업에 나서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만큼 교육 당국도 파업강행 시 급식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과학·발명·전산·교무행정 등 교무지원 직종도 530명으로 적지 않아 교원 업무 차질도 예상된다.

또 돌봄 전도사,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등도 600여 명에 달해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전교육공무직본부는 교육공무직은 물론 체육·회화 및 특수 강사 등 비정규직을 포함해 대전 학교비정규직 약 6000명 중 과반이 넘는 인원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파악했다.

학교비정규직은 근속금 차별 철폐 및 전 직종 기본급의 6.24% 이상 인상, 정규직의 80%에 달하는 임금 인상으로 공정임금제 실현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교육공무직본부 관계자는 "지난 19일 시교육청이 '수용 불가'라는 극단적인 답을 내놨다. 27일 있을 교섭에서도 같은 행태를 보인다면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내달 3일간의 파업 또한 교섭 상황에 따라 장기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교육공무직원 파업 관련 업무 처리 요령'을 일선 학교에 배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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