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국립충청국악원 유치위원회(수석위원장 최창석)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중 공주에서 전승되고 있는 공주아리랑의 진흥과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내달 3일 오후 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공주아리랑의 실상을 살펴보고 향후 이를 발전시켜 나갈 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공주아리랑 시연 무대로 꾸며진다.

토론회는 1부 아리랑 연구가인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의 '유네스코 등재 이후, 아리랑의 실상과 공주아리랑의 오늘'이란 주제 발표로 진행된다.

이어 2부 종합토론에서는 윤용혁 공주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박일훈 전 국립국악원장, 김선풍 중앙대 명예교수, 김순호 한국문화재재단 팀장이 참여한다.

또한 지역에서는 이건용 금강일보 기자, 이걸재 공주아리랑연구회장이 토론자로 나서 공주아리랑의 발전방안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이와함께 이날 토론회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남은혜 공주아리랑보존회장이 무반주로 '공주아리랑'을 직접 시연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최창석 위원장은 "지금 공주시는 국립국악원 유치와 관련 국악 진흥을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할 때"라며, "공주아리랑 토론회를 기점으로 공주는 무형유산에 대해 많은 관심을 두고 보존, 전승 및 활용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공주아리랑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1911년에서 1912년까지 전국의 민요를 조사해 채록한 문헌에 기록돼 있으며, '공주 금강상 높은 행길에'라는 아리랑 사설에 언급되기도 했다.

토론회를 기획한 이창근 헤리티지큐레이션연구소장은 "아리랑의 가치와 공주아리랑의 의미를 돌아보고 국악인은 물론 전문가, 지역주민과 함께 공주아리랑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토론회"이며, "역사문화도시 공주의 무형문화유산 활성화를 위한 담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키워드

#공주시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