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희득 기자]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원장 김용식) 내에 위치한 오리농장에 커다란 우산모양으로 벼가 자라나 눈길을 끌고 있다.

천리포수목원은 붉은차나락과 보석흑찰, 새일미 등을 포함해 8개 품종의 잎 색이 다른 벼를 활용해 우산과 빗방울 모양으로 논을 디자인했다.

지난 5월 모항초등학교 학생들이 손모내기에 참여했고, 6월로 접어들면서 벼 잎이 자라나 우산과 빗방울 모양이 도드라지고 있다.

천리포수목원 최수진 마케팅팀장은 "미세먼지와 가뭄을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우산과 빗방울 모양으로 벼를 심었고 방문객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처럼 이번 장마가 전국에 큰 비 피해를 주지 않고 지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천리포수목원은 지난해에 잎 색이 다른 벼를 활용해 피아노 건반 모양으로 벼를 심어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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