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제천시 백운면 삼봉산에서 실종된 80대 할머니가 닷새 만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27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0분께 최초 실종 지점에서 4∼5㎞ 정도 떨어진 삼봉산 임도에 김모(88)할머니가 쓰러져 있는 것을 손자가 발견했다.

119 구급대원들은 할머니를 원주기독교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치매 증상을 보이고 있는 할머니는 벌초를 하기 위해 삼봉산을 찾은 아들을 따라 왔다 사라졌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 군부대 병력과 의용소방대원, 가족들과 함께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여 왔다.

수색견과 드론, 헬기까지 동원해 할머니를 찾아 나섰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었다.

김 할머니는 타지에 사는 손자가 이른 새벽부터 찾아 다니다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