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육군 학사사관 64기와 단기 간부사관 40기 통합 임관식이 28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렸다.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는 가족, 친지, 내외귀빈, 지역주민 등 3천여 명이 참석해 신임장교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번에 임관한 571명(학사 541(여군 76), 단간 30(여군 1))의 신임장교들은 지난 16주 동안 전술학, 전투기술학, 군사학 과목을 통해 기초 전투기술을 갈고 닦아왔으며, 엄격한 종합평가를 통과해 임관 자격을 부여 받았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오민성(22,학사) 소위가 대통령상, 이다은(22,여·학사) 소위가 국무총리상, 이재훈(24,학사)·심선보(23,단간) 소위가 국방부장관상을 받았다.

또한 이지훈(27,학사)·문승원(24,단간) 소위가 참모총장상, 장한솔(24,여·학사)·최진기(24,학사)·백다흰(24,여·학사)·김은주(26,여·단간) 소위가 교육사령관상을 수상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할 오민성 소위는 "임관의 기쁨과 함께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되어 가슴 벅차다"며 "대한민국 육군 장교로서 조국을 굳건히 지키는 강한 소대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임관식에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신임장교들이 눈길을 끈다.

정의준 소위(22)는 지난 해 육군이 첫 시행한 '최정예 300워리어' 선발의 사관후보생 분야인 '탑 카뎃'(TOP Cadet)에 올해 선정된 학사사관 1호다. 정 소위는 훈련 기간 동안 강도 높은 체력단련과 식단 조절을 해가며 571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체력, 사격, 독도법, 20km 급속행군의 4개 과목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는 "상하동욕자승(上下同欲者勝)의 자세로 전우들과 단합해 어떠한 순간에도 부여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믿음직한 소대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군번을 3개나 갖게 된 소위들이 있다. 조민규(27) 소위는 지난 2011년 하사로 임관해 수도기계화사단에서 포반장으로 근무 후 2014년 전역했으나 포병 병과에서 계속 근무하고 싶어 2016년 부사관으로 재입대했다. 또한 유현규(28) 소위는 2011년 하사로 임관해 3군수지원사령부와 8사단에서 복무하고 2017년 중사로 재임용됐다.

한편 이번 임관식을 통해 대한민국 장교로 임명된 신임장교들은 병과별 보수교육을 받은 후 각급부대로 배치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