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의 확장, 뉴욕-청주 동시적 공간 실현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뉴욕 MC Gallery와 한국 La Pomme(라폼므 현대)미술관 두 곳에서 동시적 공간을 실현하는 이색적인 미술 전시 오프닝이 지난 28일 열렸다.

이 전시의 주체인 엑씻(EXIT, 진익송 충북대 교수 외 15인: 사윤택, 이선영, 이미정, 손동락, 한순구, 최영, 진보경, 정혜연, 정길재, 원영미, 이윤미, 심명희, 문지연, 박우식, 김로이)은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뉴욕과 청주에서 'Project in New York-Satellite' 라는 제목으로 동시적 전시를 개최했다.

'EXIT'은 지난 2011년부터 뉴욕 맨하탄 첼시 인근에 위치한 MC Gallery를 기반으로 해외 작가들과 수년간 신뢰를 쌓아가며 뉴욕미술 시장의 문을 두드려 왔다. 특히 올해는 EXIT의 10주년을 맞아 충북문화재단의 기금을 받고 뉴욕 MC Gallery와 한국 La Pomme미술관 두 곳에서 Gorazd Poposki 외 Don Porcaro, Fred bendhiem 등 26명의 외국작가와 함께(국내외 작가 총 43명)전시를 진행했다.

이번 전시가 기존의 전시와 차별화 되는 점은 시간과 거리를 초월하는 국제적 예술 교류로서, 전시 오프닝 장면을 실시간 동시 상영하고 온라인으로 전 세계적으로 공유(영상 제작: 작가 안태영)한다는 점이다. 5G의 기술이 대중화 돼가는 과도기를 맞아,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한 동시적 전시는 앞으로 펼쳐질 5G시대의 미술이 보여 지는 방식에 대한 탐색과 물리적 공간을 넘어서는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창립부터 함께해온 이선영 작가는 "창립멤버로 2011년부터 지금까지 미국에서 전시한 것이 벌써 10주년을 맞아 거리를 좁히고 시공간을 초월해 전시를 한 것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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