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출신…취임 6개월 "문 정부 성과 직접 전하겠다"
3일만에 댓글 280개 넘어…응원 대부분 당부·질책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페이스북 캡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페이스북 캡처.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청주출신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취임 6개월을 맞아 페이스북을 재개해 눈길을 끈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SNS활동을 중단한지 2년2개월여만이다.

노 비서실장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페이스북을 다시 시작하며'라는 인사말로 시작해 15줄의 짤막한 글을 올렸다. 노 실장은 이날 프로필 사진을 수정하고 프로필 문구도 '있는 그대로, 대한민국'으로 수정했다.

노 실장은 "비서실장으로 일한지 곧 6개월이 됩니다.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느끼고 계실까요?"라며 "이 공간을 빌어 문재인 정부가 지난 2년, 어떤 노력을 했는지, 어떤 성과들을 냈는지 직접 전하려고 합니다"라며 페이스북 재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부족한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힘을 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나 잘한 것은 잘한대로 인정받고 싶습니다"라며 "'있는 그대로, 대한민국!'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 그리고 희망은 힘이 쎕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

이 글을 올린지 3일만에 댓글이 280개가 넘게 달렸고 1천300명 이상의 네티즌이 '좋아요'를 눌러 호응했다.

댓글에서는 "소통하는 정부", "국민에게 직접전달, 직접소통이 정책성과와 진정성을 알리는 효과적인 선택이라 봅니다", "응원합니다" 등 노 실장의 SNS소통에 대한 긍정적 반응과 응원과 격려의 내용이 주를 이뤘다.

"'있는 그대로' 전하기도 하고 있는 그대로 듣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민심이 천심이다. 국민의 뜻을 잘 파악해 국정에 반영해달라", "경제에도 관심을 가져달라" 등의 당부도 이어졌다. 반면 "잘한 것을 찾고 싶다. 체감상 잘한 점이 뭔지를 모르겠다", "부정적인 여론이 너무 많다. 더 국가정책을 있는 그대로 홍보를 강화해 주길 바란다" 등 질책도 눈에 띄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중부매일과의 전화통화에서 "비서실장에 취임한지 6개월이 됐는데 이제서야 조금 여유가 생겨서 페이스북 소통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지난 5월 22일 오송에서 있었던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 때 청주에 다녀간뒤 청주에 가지 못했는데 어머님이 연로하셔서 자주 청주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청주출신으로 제17∼19대 국회의원(청주흥덕을)을 지냈고, 2017년부터 제12대 주중대사를 맡다가 올해 1월 대통령비서실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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