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제 악화 속 든든한 버팀목 되어줘" 감사 표시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민선 7기 1주년인 1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충북지역 경제단체장,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 김미정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민선 7기 1주년인 1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충북지역 경제단체장,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7월 1일로 민선 7기 취임 1년을 맞은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이날 선택한 일정은 '지역경제인과의 만남'이었다.

이 지사는 1일 오후 4시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충북지역 경제단체장, 기업인 등 22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두영 충북상공회의소 회장, 차태환 충북경제포럼 대표, 김상순 충북여성경제인협회장, 이상린 충북수출클럽 회장, 윤현우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 윤태한 충북경영자총협회장, 이명훈 충북상인연합회장, 이천석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 등이 초대됐다.

국내 경기침체와 세계경제 성장 둔화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방안을 찾아보자는 생각에서 마련한 자리였다.

이 지사는 이날 자리에서 "국내외 경제여건이 녹록치 않다"며 "특히 기업인과 소상공인, 서민경제가 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런 여건속에서도 제조업이 충북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줬다"며 감사인사를 한뒤 "충북경제 성장을 견인할 제조업 육성을 통해 부가가치·생산성·기업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충북경제, 제2도약' 발판을 마련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민선 7기 출범 1년 성과에 대해서는 "올 들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거 면제(충북 직·간접 사업 12조9억원), 대규모 투자유치,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유치 등 미래 100년 먹거리 라는 큰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민선 7기 1주년인 1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충북지역 경제단체장,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민선 7기 1주년인 1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충북지역 경제단체장,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 충북도 제공

도는 지난 1년 경제성과와 앞으로 계획을 설명한뒤 경제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윤태한 충북경총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노사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고 있는데 충북도에서 CEO 등을 대상으로 '노동관계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해주길 건의한다"며 달라진 노동환경에 따른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오한선 뷰티화장품 대표는 "수출을 해보면 충북의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데 충북도가 준비중인 화장품전문산업단지에 입주기업끼리 지주회사를 설립해 글로벌회사와 비지니스할 때 경쟁력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며 "어려울수록 뭉쳐야 한다. 도에서 관심 가져달라"고 제안했다.

강종구 ㈜바이오톡스텍 대표는 "대학에서 창업해 현재 직원 250명을 둔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가장 어려운 건 인력"이라며 "석·박사급을 채용해 3~4년간 트레이닝하고 나면 타 지역에서 데려가기 때문에 30% 이상씩 계속 인력을 채워야 하는 상황"이라며 바이오분야 고급인력을 양성할 바이오의과학기술원 같은 기관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나경식 충북여성제조인협회장은 "충북도의 지원사업이 청주에만, 6대 신성장산업에만 편중되지 않고 작은 줄기도 살 수 있도록 살펴봐달라"고 건의했다.
이두영 충북상공회의소 회장은 "오는 8월30일 개막하는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가 잘되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만큼 경제계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경제인들에게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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