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 소속 부장·청주흥덕서장 출신 치안감 5명 동시 탄생

충북경찰청 / 중부매일 DB
충북경찰청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충북지방경찰청 소속 부장과 청주흥덕경찰서장 출신이 1일 단행된 치안감 승진 인사에서 절반을 차지해 '경찰 고위직 사관학교'를 다시 한번 입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청 부장 출신 치안감 3명을 동시에 배출하면서 충북청이 고위직 승진 코스의 '통로'로 떠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치안감은 경찰 조직 내 서열 3위에 해당하는 계급으로 군대에 비유하면 '투스타(소장)' 급의 최고위직이다.

사진 좌측부터 이문수, 이규문, 진정무, 이명교, 임용환.
사진 좌측부터 이문수, 이규문, 진정무, 이명교, 임용환.

1일 단행된 경찰청 고위직 인사에서는 충북청 부장을 지낸 이문수 서울경찰청 보안부장과 이규문 경찰청 수사국장, 진정무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이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충남 공주 출신의 이문수(58·간부후보 36기) 부장은 서울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경위로 임용했다. 충북경찰청 수사과장과 괴산경찰서장, 충북경찰청 2부장 등을 역임하며 충북 경찰과 깊은 인연을 쌓았다.

경북 고령 출신의 이규문(54·경찰대 4기) 국장은 지난 1988년 경찰에 임용해 수서경찰서장, 성서경찰서장, 충북청 1부장, 청주흥덕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 12월부터는 7개월간 충북청 1부장으로 재임하며 이문수 당시 2부장과 함께 충북청을 이끌었다.

경찰대 4기 출신의 진정무(54) 부장은 2017년 12월부터 1년간 충북청 초대 1부장을 역임했다. 경남 밀양 출신의 진 부장은 용산경찰서장, 분당경찰서장, 경남청 2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고위직 인사에서는 청주흥덕경찰서장(경무관) 출신 3명이 치안감 자리를 꿰차는 진기록도 연출됐다.

34대와 35대 흥덕서장을 나란히 지낸 이명교 서울청 수사부장과 이규문 경찰청 수사국장이 동시에 치안감 계급장을 달게 됐기 때문이다. 충남 서산 출신의 이명교(54) 부장은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38회 사법시험을 통과하고 1999년 경정으로 임용했다.

앞서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32대 흥덕서장을 지낸 임용환(55·경찰대 3기) 서울청 경무부장도 치안감 직위 직무대리(승진 내정)로 발령나면서 흥덕경찰서장 출신 치안감 3명이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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