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충남도가 도내에서 생산되는 마늘 값 안정 등을 위해 오는 10월 30일까지 4개월간 소비 촉진운동을 추진한다.

양파에 이어 주 양념 채소인 마늘마저 풍작으로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농민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데 따른 조치다.

도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서울 가락시장 깐 마늘 가격은 ㎏당 4천625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0.4%(6천648원) 떨어졌다.

이처럼 마늘 값이 하락한 이유는 기상 호조로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2019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2만 7,천689㏊로 지난해 2만 8천351㏊와 비교해 다소 줄었지만 평년 2만 3천728㏊를 크게 웃돈다.

생육 상황도 지난해보다 양호해 올해 마늘 생산량은 36만 2천∼36만 8천t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생산량인 33만 2천t보다 많을 뿐 아니라 평년 30만 5천t보다 19∼21% 증가한 것이다.

이와 관련 도는 농협과 함께 오는 8일까지 도 및 산하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마늘과 감자 팔아주기 운동을 추진한다.

오는 12일에는 충남광역직거래센터(대전 소재)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와 농협관계자 등의 참여 속에 마늘, 양파, 감자 직거래 장터 및 1가구 마늘 2접 사주기 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협 하나로마트와 대형할인마트에서는 매장 내 '마늘 전문 판매' 코너를 개설하고 직거래 장터 및 로컬푸드 직매장, 도 농·특산 쇼핑몰인 '농사랑'을 통해서도 특판 행사를 벌인다.

이와 함께 각 시군의 주관으로 '마늘 팔아주기 알선 창구 개설' 등 다양한 판촉 행사 및 홍보를 계획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마늘 소비촉진 운동을 일회성 행사가 아닌 범 도민 차원의 행사로 김장철까지 지속 전개할 예정"이라며 "마늘 가격 안정화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키워드

#충남도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