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에 귀 여는 의정' 펼칠 것"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박병수 공주시의장(68)을 2일 만났다. '더불어 같이 살자'가 좌우명인 그는 평범한 듯 하면서 예리한 눈빛에서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의장실의 책상 위에는 각종 책과 서류가 빽빽하다.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이 그대로 투영된다. 4선의 명장인 박의장은 12년 동안 여러 명의 시장을 경험했다.

오직 공주시민의 행복과 공주시 발전만을 생각하고 있다는 박의장은 지난 1년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초선의원들이 많아 나름으로 교육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공주보 등 현안에 대한 그의 카리스마 있는 언행에 시민들의 귀가 쏠려 있다. 박의장에게 지난1년의 성과와 공주시의회의 갈 길에 대해 물어봤다.

▶벌써 1년을 맞았다 소감은.

'활짝 열린 의회 살기 좋은 공주'라는 슬로건으로 힘차게 출발한 공주시의회 12명의 의원들은 활발한 입법 활동 및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1년은 오직 공주시민의 행복과 공주시 발전만을 생각하고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의정활동을 이어온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에 대한 효율적인 견제 감시 및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공주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1년간 의정을 이끌면서 힘들었던 부분이 있다면.

애로사항으로 표현하자면 행정경험이 전무한 초선의원들이 많아서 어려웠다.

전문성은 준비가 안 된 상태이고 개인적인 의욕을 앞세워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 시행착오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의원으로서의 책무는 전문성을 빨리 확보를 해서 행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감으로 느낄 것이 아니라 아주 실제적으로 확실히 알아야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책망의 무기로 쓸 것이 아니라 내가 알지 못하고 대안을 제시한다는 것은 난센스다. 일시적인 충동으로 행정에 접목시키려고 하면 그것은 행정의 본질과 차이가 있다.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해봤지만 아직은 일정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

유권자들을 의식해서 다가가는 것은 좋은데 그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의원들이 빨리 파악해야 한다.

▶공주시가 당면한 현안과 해결과제가 있다면.

최근의 제일 큰 이슈는 공주보 철거문제다. '악법도 법'이란 말이 있듯이 전 정권에서 2천억원이상의 혈세를 가지고 만들어 놨다. 크게 문제가 안 된다면 유지를 하면서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 이치에 맞는다고 생각한다.

현실은 이것을 사수한다는 미명아래 정치꾼들이 비집고 들어와 이용하는 사람이 있고 다른 쪽에서는 시민 편에서 아우르면서 예시를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우리는 분명이 의사표시를 했다. 시민이 뽑아준 선량들(시장, 시 도의원, 대통령까지)은 시민들이 원하지 않으면 안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동료의원들이 시정지에 이 문제에 대해 게재를 했는데, 의원들의 책무는 집행부와 다르다. 의사를 분명히 밝혔고 그것이 만약에 강제 철거 쪽으로 현실화가 된다면 공주로써는 불행이라고 본다. 일부에서는 '현재의 공주보를 철거하고 다시 건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이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이 같은 현실이 답답하다. 시민들의 여론이 갈리지 않도록 선량들이 교통정리를 해서 깃발 들고 나가줘야 하는데 이것저것 계산하고 눈치도 보고해서 여론만 더 나빠지고 있는 형국이다. 안타깝다.

▶후반기의장선거에 재선의원들이 도전을 한다는 소리가 있다. 어떤가.

제일 좋은 방법은 규칙을 따르는 것이다. 인생사 전부가 순리에 따라야 한다고 본다. 보이는 이익을 쫓다보면 단명 한다. 이것은 내 인생의 모토다.

역행하고 싶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 준비 중에 있는 사람들이 선전을 해야 하고 공감대 성형이 되야 한다. 12명에게 지지를 받는다면 당연히 해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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