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웨이하이에서 온 의료관광객이 지난 2일 천안충무병원을 견학하고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
중국 웨이하이에서 온 의료관광객이 지난 2일 천안충무병원을 견학하고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천안시가 외국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에 주력하는 가운데 지난 1~4일 중국 웨이하이(위해) 에이전시와 의료관광객 13명이 천안을 찾아 관내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백화점과 인근 온천 등 문화 탐방에 참여했다.

이번 팸투어는 지난 5월 초에 천안 의료기관 팸투어에 초청된 웨이하이 관광 에이전시가 의료관광객을 유치해 성사시켰다.

이들 방문단은 단국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 순천향대학교의과대학부속천안병원, 천안충무병원, 화인메트로병원, 더보스톤치과병원, 단국대학교치과병원 등에서 일반검진, MRI, 치과검진 등을 받고 특히 방문단 전원이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받았다.

시에 따르면 중국에서 최근 가짜백신 사태가 벌어져 안전한 백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백신 접종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이 많아졌다.

실제로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의 경우 총 3회 접종해야만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환자 만족도가 높으면 관광객들의 2차, 3차 방문이 이어지므로 꾸준한 관광객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시는 오는 9~12일 우호도시인 중국 웨이하이 원덩구(문등구)를 방문해 민간의료기관 간 의료협약 및 의료인 공동 학술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경자 서북구보건소장은 "이번 팸투어는 지난 팸투어에 참가한 중국 여행업체가 자국에 돌아가 천안 의료관광 상품을 홍보하고 의료관광객을 유치해 의미가 크다"며 "더 많은 의료관광객 확보를 위해 이른 시일 내 관내 특화 의료기술과 인근지역 관광자원을 발굴·연계한 표준화 된 의료관광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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