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알 김강중 기자〕공군본부는 4일 계룡대에서 장성들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국방 양성평등위원회 이정옥 공동위원장의 '세계·한국사회·군대에서의 양성평등 사회 건설' 강의가 진행됐다. 이 위원장은 국제사회의 성평등 움직임, 한국사회의 성평등 지향 특수성을 역설한 뒤 군내 성평등 사회 건설 경로에 대해 특강했다.

강의 후 토론에서 "성희롱과 성폭력을 넘어, 성평등한 사회"라는 주제로, 군 내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최고 지휘관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뤄졌다.

신분·계급·계층에 따른 사회적 불평등과 남성·여성에 따른 성불평등이 갖고 있는 문제를 중심으로 군 조직 내 발생할 수 있는 성차별 문제의 예방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도 일-가정 양립제도의 정착을 위해 여성인력 확대와 근무여건 개선이 필요하고 육아휴직과 탄력근무를 적극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도 강조됐다.

원인철 총장은 "양성평등에 있어서 이제는 법, 제도와 같은 형식적인 평등을 넘어서서 일상생활에서 국민 모두가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양성평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공군은 지난 3월부터 장성과 대령 전원에 대한 성인지력 측정(자기점검, 상향식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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