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준기 기자]청양군 남양면이 온열질환에 취약한 노인층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힘쓰고 있다.

온열질환은 무더위와 따가운 햇볕 때문에 발생하는 질병으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이 대표적이다. 주로 햇볕이 뜨거운 낮 시간 야외활동 중 발생하기 쉬우며 호흡이 빨라지는 등 전조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온열질환의 대부분은 몸이 흡수한 열을 배출하지 못한 채 체온이 오르면서 나타난다. 열사병의 경우 고열로 인해 몸에 이상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특히 노약자나 만성질환자에게 위험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한낮에는 되도록 야외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득이 외출할 때에는 최대한 햇볕을 차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위에서 온열질환 증상을 보이는 사람을 발견했을 때는 즉시 서늘한 곳으로 옮기고 구급차를 부르는 등 응급조치가 필요하다. 환자의 옷을 느슨하게 해주고 20도 정도의 차갑지 않은 물로 몸을 닦아주면 도움이 된다. 환자에게 의식이 있을 경우에는 물을 마시게 해 수분을 보충하도록 하고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기도가 막힐 수 있는 만큼 아무것도 먹이지 않아야 한다.

홀몸노인 80명 등 관리 대상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3명의 생활관리사와 보호자, 행정기관 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한 남양면은 안부전화와 가정방문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면서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또 경로당 등 무더위 쉼터 41곳을 지정해 상시 개방하고 냉방기기를 수시 점검하고 있으며, 무더위가 최고조에 달하는 낮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폭염특보 발령일에는 분담직원이 각 마을을 직접 방문, 노인층을 세심하게 보살필 예정이다.

이정호 면장은 "여름철 고온에 따른 면내 어르신들의 건강이 걱정되는 만큼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며 "특히 홀몸노인들에 대해서는 면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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