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여자정보고 10년 폐교 방치…교육청 매입 협의 중

[중부매일 김준기 기자] 청양군이 2020년 생활SOC 시설복합화사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족문화센터' 건립계획에 따른 주민설명회가 열려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청양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지난 4일 열린 설명회에는 청양군 복지·문화분과 정책자문위원, 주민, 관련 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군에 따르면 가족문화센터는 지난 2009년 폐교된 청양여자정보고 터에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복합복지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군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의 자연감소세가 높은 반면 귀농귀촌인, 다문화가족의 지속적 증가, LH공공주택 300세대 건립 등 젊은 층 유입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열악한 보육여건을 개선하고 생애주기별 돌봄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가족중심의 문화공간이 절실한 입장이다. 현재 거주 중인 주민들도 공동육아나눔터 등 영유아 이용시설이 전무한 만큼 보육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군은 그 해결책으로 가족문화센터를 건립해 건강한 공동체 공간으로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가며 주민욕구를 충족하게 할 계획이다.

주요시설은 키즈카페, 육아돌봄센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가족상담센터, 생활문화센터 등이고 주요기능은 육아나눔, 자녀돌봄, 청년·가족 및 공동체 활동지원 등이다.

이날 군의 사업계획을 접한 주민들은 부지 매입 현황, 주차장 확보 방안, 인적자원 확보 방안, 추가적 주민설명회 개최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군은 사업 추진에 대해 ▶부지 매입은 현재 군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후 교육청과 매입 협의 중 ▶국비 지원 확정 후 지방비 투자해 지하 주차장 건립 ▶강사 양성과정 및 심화과정 등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 운영 ▶9월말 최종 사업선정 이후 추가 설명회 및토론회 개최 계획을 밝혔다.

키워드

#청양군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