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5쌍 선정, 행복한 출발 지원

충북도와 충북지구이북도민연합회(회장 김관국)는 지난 6일 마리앙스 웨딩컨벤션에서 '제11회 북한이탈주민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 충북도 제공
충북도와 충북지구이북도민연합회(회장 김관국)는 지난 6일 마리앙스 웨딩컨벤션에서 '제11회 북한이탈주민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도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행복 출발(결혼식)을 지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올해로 벌써 11번째다.

충북도와 충북지구이북도민연합회(회장 김관국)는 지난 6일 마리앙스 웨딩컨벤션에서 '제11회 북한이탈주민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충북도는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남한사회 정착 후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도내 북한이탈주민 5쌍을 대상으로 결혼식, 신혼여행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합동결혼식에는 북한이탈주민, 이북5도민, 일반도민, 관계 공무원 등 300여명의 하객들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갖는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날 신부 A모씨는 "북한이탈주민을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아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갈 것"이라고 감격의 눈시울을 붉혔다.

충북도는 2009년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1년간 59쌍의 북한이탈주민 합동결혼식을 추진해 오고 있다.

또 올해 북한이탈노인 심리치료 프로그램, 남북 청소년 1:1 멘토링, 지역 역사탐방, 각종 화합행사 등 다양한 북한이탈주민 정착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강전권 도 자치행정과장은 7일 "우리지역으로 전입한 북한이탈주민들께서 안정적 정착뿐만 아니라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는 지역적응센터, 시군, 경찰청 등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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