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위험 비상구 75개소 추락방지 안전사슬 설치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지난 3월 청주시 소재 2층 노래방에서 이 모 씨 등 5명이 실랑이 중 비상구가 열리면서 3미터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2명이 머리를 크게 다치고 3명이 경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추락위험 비상구(문을 열면 바로 낭떠러지 형태의 비상구)는 전국 곳곳의 다중이용업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소방청에서는 비상구 추락사고가 매년 발생하자 2016년에「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하여 비상구 추락방지 안전시설(추락위험표지, 경보음발생장치, 안전로프)설치를 의무화하였고, 기존 업소의 경우에도 금년 말까지 추락방지 안전시설을 소급 설치토록 하였다.


◆조치원소방서 관내 다중이용업소 현황

조치원소방서에서도 관내 2층 이상 다중이용소 166개소를 전수 조사하여 ▶비상구 추락방지 안전시설 점검 ▶대형 추락위험표지 부착 ▶추락사고 예방 안내문 보급과 같은 추락사고 방지 활동을 추진하였다.

이러한 소방서의 안전활동 소식을 접한 조치원읍 남성의용소방대는 지난 6월부터 비상구 추락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안전사슬을 비상구에 무료로 설치해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비상구 추락 방지 안전사슬(예시)

조치원읍 일대 추락위험 다중이용업소 75개소를 직접 방문하여 영업주의 동의하에 무료로 안전사슬을 설치하였다.

조치원읍 신안리 소재 모 음식점에서 의용소방대의 봉사활동을 지켜보던 대학생 김 모 씨는 "의용소방대라는 단체가 이렇게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단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며, "존경심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조치원읍 침산리의 OO음식점 이 모 영업주는 "최근 경기 불황으로 자영업이 너무 힘든데, 이렇게 의용소방대에서 추락방지 시설을 해주어 고맙다"고 인사했다.

조치원소방서의 의용소방대는 봉사횔동 외에 ▶전통시장 예방순찰 ▶주택용소방시설 설치 ▶소화전 점검 ▶화목보일러 안전지킴이 활동 ▶안심마을담당제 등의 소방업무보조자 역할을 추진하고 있다.

김수환 소방서장은 "앞으로도 의용소방대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세종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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