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행사 호평, 새빨간 기차·인력거 체험 등 인기

제32회 지용제에 대한 평가보고 및 발전방안 토론회가 지난 8일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 옥천군 제공
제32회 지용제에 대한 평가보고 및 발전방안 토론회가 지난 8일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 옥천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제32회 지용제가 문학공원에서 탈피해 골목길에서 다영한 문화행사를 열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8일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충청북도 지정 최우수축제와 문화체육관광부 육성축제로 선정된 제32회 지용제에 대한 평가보고 및 발전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의실에서 열린 평가보고회에서 용역을 맡은 장만섭(투어앤리서치) 대표는 이번 지용제를 '골목으로 통하다.'라는 부제를 바탕으로 기획하고, 구읍 일원을 활용해 문학 고장으로서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골목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운영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지용제 주 행사장(구읍 일원)을 둘러볼 수 있는 새빨간 기관차와 인력거 체험프로그램은 가장 인기가 높았던 프로그램으로 탑승료 3천원을 지용화폐로 다시 돌려줌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정지용 시문학을 기반으로 하는 '시한폭탄''시공초월''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정적인 시문학축제를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동적인 문학축제로 탈바꿈하고자 노력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축제로 평가했다.

그러나 외부 방문객 유치를 위한 홍보 부족, 주차시설 및 주차 안내 서비스, 화장실 및 휴식공간 부족, 세부 프로그램 홍보 부족, 비싸고 평범한 먹거리 등은 올해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발전방안으로 플래시몹 서포터즈를 활용한 인근 지역 홍보 강화, 골목길을 활용한 길거리 공연 및 그림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 개발, 기념품 및 먹을거리 개발 등이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축제공간으로 교동호수 및 지용문학공원을 활용하자는 의견과 내년도 개관 예정인 전통문화체험관과의 연계 방안, 축제에 필요한 토지 매입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군 관계자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도출된 문제점 및 개선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년도에는 지용제를 보다 알차고 경쟁력 있는 문화관광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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