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명칭 변경을 놓고 주민투표를 실시했던 충주시 금가면(金加面)이 현행 이름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금가면은 주민을 대상으로 면 명칭변경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명칭 변경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충주시 금가면(金加面)은 금생면(金生面)과 가차산면(加次山面)이 합쳐져 생긴 이름이지만 "새 것도 금이 간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돌만큼 어감이 좋지않다는 이유로 일부 주민들의 지속적인 면 명칭 변경요구가 있었다.

이에 따라 금가면(면장 류정수)은 주민 의견에 따라 지난달 10일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명칭변경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지난달 11일부터 30일까지 각 마을을 방문해 주민 찬·반 의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공군부대를 제외한 6월 10일자 기준, 금가면으로 주민등록이 돼 있는 1천10가구 중 52%인 총 525가구가 참여했다.

10일 금가면에 따르면 지난 9일 명칭변경추진위원회에서 설문결과를 개표한 결과 명칭변경 찬성이 111표(21%), 반대가 414표(79%)로 집계됐다.

명칭을 변경하려면 과반수이상 응답에 응답자 가구 중 3분 2이상이 동의해야 이뤄진다는 결정조건에 따라 금가면은 명칭 변경 없이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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