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가 학부모와 교사, 전문가의 집단숙의를 통해 마을교육공동체 철학에 기반한 중장기 비전 수립에 나선다.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는 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마을활동가·교사·학부모·관련 공무원 등 약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강연회 및 비전 수립 토론회를 개최했다.

비전 수립 토론에 앞서 진행된 강연회에서는 마을교육전문가인 한국외국어대 김용련 교수가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허브기관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김용련 교수는 "지역사회 기반의 교육공동체는 교육 권한의 분배와 참여 주체들 간의 협치가 이뤄질 때 가능할 것"이라며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는 학교 및 지역사회의 협력과 주민의 참여를 도모하는 허브 기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학부모와 교사, 전문가가 그간 3차례 개최된 참여학습모임과 토론회 운영결과를 토대로 모둠별 토의를 통해 중장기 비전에 담을 핵심키워드를 선정했다.

또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모여 핵심키워드를 활용해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의 중장기 비전안을 작성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제안된 비전안은 지역사회 구성원과 학부모 등의 SNS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며, 선정된 비전은 오는 10월 비전 선포식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장인 이홍준 교육지원과장은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는 아이들의 방과후 활동과 체험 학습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조직"이라며 "학부모와 교사, 전문가가 참여하는 지속적인 집단숙의와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센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강연회에 앞서서는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와 세종시인재육성평생교육지흥원 간 '시민 모두가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마을교육공동체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중심으로 한 평생학습 협력사업의 확대 및 강사 공동 연수 등 협업체계에 힘을 모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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