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준기 기자]"두 차례에 걸쳐 주민 건강검진을 우선 실시하고 내년 6월까지 대청댐 광역상수도를 공급하는 등 정산지역 먹는 물 안전성 문제를 완전히 매듭짓겠다.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군내 전 마을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해 주민 불안을 해소하겠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9일 우라늄 검출사태를 겪은 정산정수장 급수지역과 지하수 사용 마을의 수질 안전성 확보대책을 발표했다.

김 군수는 이날 오후 청양군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 건강검진 실시, 대청댐 광역상수도 조기 공급, 청양지역 노후관로 교체사업, 군내 211개 마을 수질검사 등 사후대책을 내놨다.

김 군수는 "31일까지 급수 대상 1천191가구 2천947명에 대한 건강검진을 실시한다"며 "10일부터 12일까지 정산면·목면 출장검진, 7월말까지 누락자에 대한 청양군보건의료원 검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주민들은 이 검진을 통해 흉부 엑스선 촬영, 신장 및 간 기능 이상 유무를 알아보는 혈액검사, 소변검사를 받게 된다.

김 군수는 주민 건강권 확보를 위해 6개월 후 2차 건강검진을 한 번 더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군수는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인 대청댐 광역상수도사업을 앞당겨 2020년 6월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충남도와 긴급하게 협의한 결과 대청댐 광역상수도사업을 2020년 충남도 최우선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청양군은 또 수돗물 안전에 대한 주민 불안 심리에 대응, 군내 211개 전 마을에 대해 수질검사를 일제히 실시하고 기준치 초과 시 단계별로 정수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청양지역 광역상수도 현대화사업에 내년부터 167억원을 투입, 노후관로를 완전히 교체할 예정이다.

군은 수질검사결과에 대한 주민공지 방법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현행 홈페이지 게재와 마을 게시판 공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재난문자 발송 시스템 활용 등 효율적이고 직접적인 안내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지고 늘 깨어 있겠다"며 "현재 우리 군은 모든 방법과 가용 자원을 동원해 주민 불안감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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