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일까지 태안군 남면 청포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순천향대 총학생회 주관으로 '2019 하계 어촌봉사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오후 해수욕장 환경정화 활동으로 쓰레기 줍기에 앞서 봉사단원들이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9~11일까지 태안군 남면 청포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순천향대 총학생회 주관으로 '2019 하계 어촌봉사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오후 해수욕장 환경정화 활동으로 쓰레기 줍기에 앞서 봉사단원들이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10일 오후, 대학생 '청춘'들이 해변가에 모였다.

이 자리에 모인 70여명의 대학생들은 전날에 이어 태안군 남면 청포대 해수욕장의 쓰레기 줍기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이 날 오전 (원청리 405-2) 일명 '별주부마을'의 한 농가 밭에서 진행된 뽕나무 밭 잡초제거에 이어 해변가 쓰레기 줍기에 나선 학생들은 3톤(ton) 분량의 쓰레기 수거를 목표로 전날 오후에 이어 2차에서도 80kg 용량의 빈 포대를 들고 삼사오오 해변가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순천향대 김준현(남, 경영학과 3학년) 학생은 "해안가의 병뚜껑, 폭죽쓰레기, 페트병, 아이스크림 뚜껑 등을 손으로 주워 담으면서 플라스틱 제품 사용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휴가오는 분들에게도 잘 지켜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총학생회 주관으로 지난 9일~11일까지 태안군 남면 원청리 일대 별주부마을, 청포대 해수욕장, 달산포해수욕장 일대에서 70명의 학생들이 봉사단원으로 참가한 가운데 '2019 하계 어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어촌봉사활동의 주제는 "청춘어람(靑春魚攬)"이다.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는 사자성어에서 모티브를 따 제35대 총학생회의 '청춘'이라는 슬로건과 '어람(魚攬)'으로 한자를 바꿔 '어촌을 바로알자'는 의미를 담았다.

봉사활동에 나선 단원들은 10일 오전에는 2개조로 나눠 일손이 부족한 일명 별주부마을(원청리 405-2) 농가의 뽕나무밭 1200평과 고구마밭 1000평에서 잡초제거 봉사활동을 펼쳤다.

귀농 11년차 고향에서 농사를 짖는다는 마을주민 김영운(남, 67세)씨는 "아무래도 농촌 일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 힘든 것이라고 보면 된다"며 "대학생들이 직접 농어촌 일을 해봄으로써 어촌과 농촌을 이해하게 되고, 이런 것들이 대학생으로서 공부를 해야 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는 현장교육의 체험이자 기회로 생각했으면 한다"며 학생들을 격려하고 고마움을 표했다.

오대규(남, 경찰행정학과 3학년) 씨는 "단체 활동으로써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기회라는 생각에 참여했고 궁금했던 농촌을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상훈 총학생회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농촌으로 국한 시키지 말고 어촌으로 계획했다"며 "6차례의 사전 답사를 통해 태안 남면의 청포대 해수욕장을 찾아 이장님과 번영회장님을 만나는 등 사전 답사를 통해 해수욕장 개장시기와 맞물려 해안정비는 물론 별주부마을의 농가를 도울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 봉사활동이 많은 인파가 몰리는 시기에 쓰레기가 많이 배출돼 해안정화 활동의 필요성을 느끼고 어촌계가 안고 있는 어려움 뿐만아니라 환경개선에 대한 인식을 갖게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동식 학생처장은 "방학 중에도 스케쥴이 많을텐데 가장 먼저 봉사활동에 나선 대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라며 "돌아보면 대학생활에서 주어지는 동아리 활동과 봉사활동 등에 대한 아쉬움을 갖게 되는데, 여러분들의 인생에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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