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환경 팔아먹는 장사놀음" 지적

업성저수지 수변생태공원 조성사업 조감도./천안시 제공
업성저수지 수변생태공원 조성사업 조감도./천안시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천안시가 업성저수지 수변생태공원 개발에 착수한 가운데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이 이번 개발을 '환경을 팔아먹는 장사놀음'이라고 규정했다.

환경연합은 11일 성명서를 통해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는 수변 인근 건물들은 커피숍과 맥주바, 레스토랑과 같은 유흥업소들을 권장업종으로 내걸고 분양에 나서 친환경개발이라는 애초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생태란 풀과 나무와 새와 짐승과 물고기들이 모두 한 데 어우러져 살아 숨 쉬는 자연 공간을 말하는 것이나 천안시가 말하는 생태는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버무려진 포장물을 말하고 있는 것 같아, 지속가능한 천안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민과 관의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일봉공원 민간개발에 빗대어 "업성저수지 개발 공사는 수질 개선비 100억원, 공원 조성비 364억 원 등 총 464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로 천안시는 돈이 없어 일봉산 일대의 자연공원부지를 사지 못한다는 핑계를 대면서도 환경을 팔아 시행정의 치적 올리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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