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청풍호반 D펜션에 태백산맥·울릉도 등 완벽한 형태 눈길
빨래 건조대서 명물 탄생 … 촬영 명소·통일에 대한 염원 나눠

제천의 임영철 청풍호반드림레이크펜션 대표가 대한민국 지도 모양을 한 정원석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천의 임영철 청풍호반드림레이크펜션 대표가 대한민국 지도 모양을 한 정원석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제천 청풍면 북진리에 위치한 청풍호반 드림레이크펜션(대표 임영철)에 상서로운 기운을 가진 '대한민국 지도'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람의 손이 가미되지 않은 100% 자연석으로 가로 270㎝ 세로 280㎝ 크기의 완벽한 대한민국 지도의 모양을 갖추고 있다. 특히 남한 부분에는 굴곡이 져 있어 마치 태백산맥을 재현한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비가 와서 물이 고여 흐르면 더욱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임영철 청풍호반 드림레이크펜션 대표는 대한민국 본토의 자연석에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를 위치에 맞게 배치해 완벽한 대한민국 지도를 탄생시켰다.

임 대표는 지난 2004년 지인의 소개로 강원도 영월에서 이 돌을 처음 접했다.

"이 돌을 다시 보기 위해 영월을 찾았는데 마당에 깔고 빨래를 널고 있더라고요. 다시 돌아와서 자려고 누웠는데 영화에서처럼 천장에 이 돌이 보이면서 생각이 떠나질 않더라고요. 그래서 얼른 이 돌을 구입해 저희 펜션의 정원석으로 가져왔습니다."

임 대표는 "이 정원석을 배치했을 당시에는 주변에 꽃나무도 많고 나무에 가려 사실 빛을 보지 못했었다"며 "최근에 주변 정리를 하니 위풍당당한 대한민국 지도가 위용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그 정원석 옆에 '대한민국 지도'라는 팻말도 설치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정비했다.

임 대표는 "손님들이 이 정원석을 보고 감탄하고 사진도 찍고 알아봐주셔서 자부심이 많이 생겼다"며 "볼때마다 마음이 흐뭇하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최근 통일에 대한 염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지도의 형상을 하고 있는 상서로운 정원석이 갖는 의미가 더 크다고 느끼고 있다.

"국보와 보물도 사람이 만든 것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이 돌은 자연이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것으로 많은 분들이 함께 보시고 좋은 기운을 나눠가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충분히 대우를 받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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