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까지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 전관서
올해의 작가에 윤문영(한국화) 작가 선정

2019충북여성미술작가회의 틀 전 포스터
2019충북여성미술작가회의 틀 전 포스터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틀' 속에 다양한 방식으로 메시지를 담은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충북여성미술작가회(회장 손순옥 이하 충북여미회)가 준비한 제17회 충북여성미술작가전 '틀 Frame Art Show'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옛 도지사 관사인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 전관에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44명의 작가들이 표현한 개성있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2003년부터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충북여미회는 여성이라는 자아를 만드는, 남성과 여성의 경계에서 치열하게 살며 자신의 예술성을 표현해왔다. 때로는 좌절하며 고통 속에서 새로운 꿈을 꾸고 '여성'도 '예술'도 자유로워지는 새로운 시간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44명의 작가가 사전에 제작한 '틀'(50×50cm)을 가지고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하고 창작해 공동의 세계를 조명하고자 했다.

송선영 작 틀-보편적 소통의 부재
송선영 작 틀-보편적 소통의 부재

작가들의 감성을 함축하는 새로운 관계 맺기를 시도하고 사각의 새로운 '틀' 안에 작가들의 잠재적 능력, 해석력, 그 예술성이 어떻게 만나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충북여미회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개인적인 경험과 내밀한 세계, 그 자연스러운 만남으로 '여성이라는 예술'을 실현해보고자 하며 다양한 시각의 동시적 즐거움과 깨어남을 연출하고자 한다.

12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김준기 미술평론가(전 제주도립미술관장)가 '20세기 한국미술사 여성미술 작가'에 대한 발표와 함께 김영란, 윤문영, 임은수 작가가 사각 '틀' 안과 밖 여성, 그리고 작가이야기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오윤희 작 Hanging Flower
오윤희 작 Hanging Flower

또 충북여미회 올해의 작가로는 윤문영(한국화) 작가가 선정됐다. 윤 작가는 충북대학교 미술과, 일반대학원에서 석사를, 단국대학교에서 박사를 수료했으며 개인전 9회와 국내외 아트페어 및 단체전에 참여했었다. 현재는 시공회, 충북여성미술작가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으며 충북대 조형예술학과와 단국대에 출강중이다.

손순옥 충북여미회 회장은 "올 초부터 사전기획제로 진행돼 일이 많았다"며 "또한 충북여성미술작가회 'NO 플라스틱 챌린지'에 동참해주셔서 거듭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충북여미회 작가들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텀블러 파우치를 제작하기도 했다.

손 회장은 "올해도 여러분의 감성에 깊은 공감과 위로를 받았다"며 "당신의 자유로운 영혼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2019충북여성미술작가회 단체사진
2019충북여성미술작가회 단체사진

이번 17회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44명으로 곽혜진, 권금희, 권진이, 김경애, 김길은, 김미영, 김성미, 김성심, 김영란, 김현경, 문지연, 박병희, 서영란, 서은희, 서효숙, 손순옥, 송선영, 송연호, 송영자, 여인영, 연영애, 염지윤, 오윤희, 우아미, 윤문영, 이경화, 이경희, 이난희, 이미정, 이상애, 이선영, 이소영, 이은정, 이재정, 이정숙, 이희경, 임은수, 전상화, 전성숙, 조석원, 천애정, 최재자, 하은영, 한순구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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