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훈련 변경 및 부대 내 주차장 임시개방 등 논의

[중부매일 장영선 기자] 보령시는 15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동일 시장과 제5602부대장, 김진학 독산어촌계장 및 주민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군 협의체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피서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독산해변 운영 기간 중 군부대 훈련 일정 조정 및 군부대 훈련장 내 주차장 임시 개방 등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독산해변은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해수욕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관광지이지만, 물이 맑고 경사가 완만하며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해 여름철 성수기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이에 대부분의 주민들이 어업과 민박, 펜션에 종사하며 여름철 주요 소득을 올리고 있어 관광객 안전 및 쾌적한 피서지 환경을 위해 여름철 이후로 훈련이 진행되도록 요청해왔다.

또 독산해변은 협소한 주차공간으로 여름철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어 군부대에 한시적으로 부대 내 훈련장을 임시 주차장으로 개방해줄 것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제5602부대는 지역 주민들과 상생하기 위해 국방부에 관련 사항을 건의하여 주민들의 요구안 2가지를 모두 수용키로 했으며, 시는 임시주차장 조성에 따른 환경정화 및 쓰레기 수거, 안내 및 경고판 설치 등 행정 사항을 전폭 지원키로 했다.

김동일 시장은 "지난해 8월 시와 독산리 주민, 제5602부대 간의 협약을 체결하고 상생협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이번 간담회에서는 그 노력이 결실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군부대가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탄탄한 동반자적 관계가 이뤄짐은 물론, 우리 시도 민관군이 상생할 수 있는 적극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영선/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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