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바른미래당도 자유한국당 소속 조길형 충주시장의 '응징'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바른미래당 최용수 충주지역위원장은 15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해 세력을 응징하겠다는 조 시장의 감정적인 발언은 충주시민 다수가 듣기에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누가 누구를 응징하겠다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려운 황당한 발언"이라면서 "조 시장은 22만 충주시민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조 시장은 지난 12일 충주세계무술공원에서 열린 새마을지도자 한마음 수련대회 축사에서 "앞으로 동충주역 유치 추진을 방해하는 세력은 응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발언이 문제되자 "동충주역 신설 추진에 관해 다른 견해는 있을 수 있지만 많은 시민이 모인 (동충주역 유치 시민결의대회)행사장에서 시민을 무시하고 공무원들에게 막말을 하는 등의 행동은 시장으로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의 발언이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 8일 충주시민의날 기념행사와 겸해 열린 동충주역 유치 시민결의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천명숙 충주시의원이 주최 측에 항의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민주당도 조 시장에게 발언 취지 등을 공식 질의하기로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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