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대전시는 시민들을 위한 폭염피해 저감대책을 시행한다.

시에 따르면 시는 경로당과 복지시설 위주의 무더위 쉼터(935곳) 지정, 운영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주민센터와 지하철역사 22곳에 무더위쉼터를 추가 지정했다.

시는 또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협조를 요청 하는 등 무더위 쉼터를 확충할 예정이다.

시는 영세민과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자가 열대야로 인한 폭염피해를 입지 않도록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맞춤형 무더위 쉼터 3곳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개인용 텐트, 침구류, 간식 등이 제공되며, 셔틀차량도 운영된다.

시는 도심 온도를 낮추고 시민들에게 쾌적함을 제공하기 위해 4억5000만 원을 들여 물안개분사장치(쿨링포그)를 유동인구가 많은 시청 및 타임월드네거리 인근 각각 100여m 구간에 설치하고 15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시는 시범적으로 시내버스승강장 1곳과 으능정이거리 등 5곳에 쿨링포그를 추가 설치 중이다.

시는 폭염특보 발효 시 도로의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시 중심가와 주거지역 인근 24개 노선 총 237㎞ 구간에 도로 살수도 추진한다.

시가 최초로 도입해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전역~중앙로역네거리 500m구간 도로자동살수시스템(클린로드)도 8월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이밖에 노숙자, 쪽방촌거주자 등 취약계층에게 냉동된 병입수돗물을 매일 8000병 제공하고 양산 3000개도 보급할 계획이다.

시 박월훈 시민안전실장은 "올 여름 폭염저감 대책들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시민들이 시원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폭염저감 방안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