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4% 인상·무사고 보상금 월 11만원 합의 '정상운행'

대전시내버스 노사가 16일 오후 장시간 협상 끝에 임금 및 단체 협약에 전격 합의했다. / 대전시
대전시내버스 노사가 16일 오후 장시간 협상 끝에 임금 및 단체 협약에 전격 합의했다. / 대전시

〔중부매일 김강중 기자〕대전시내버스 노사가 장시간 협상 끝에 임금 및 단체 협약에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12년만의 파업이 우려됐던 대전 시내버스는 17일 정상 운영되고 있다.

시와 시내버스 노사 등은 16일 오후 대전버스조합에서 간담회를 갖고 쟁점 사항에 대한 협상을 벌여 시급 4% 인상과 무사고 보상금은 월 11만원 지급에 합의했다.

또 월 근로일수는 22일을 원칙으로 하고 내년 1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에 맞춰 시프트 근무제를 도입키로 했다.

노조는 시급 4% 인상과 무사고 보상금 월 15만원 지급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시급 3.5% 인상에 무사고 보상금 월 10만원으로 맞서 7시간이 넘는 줄다리기 협상 끝에 이 같은 절충안을 수용했다.

협상 타결 후 김희정 대전시지역버스노조위원장은 "시민들을 위해 파업까지 가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며 "시민에게 불편을 주지 않고 17일부터 운행에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허태정 시장도 ""52시간 근로를 비롯해 여러 쟁점 사항이 있었지만 시민 우선이라는 가치에 부합해 노사가 한발씩 양보해 합의에 이른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전시내버스노조는 지난 10일 파업 찬반 투표를 벌여 93.7%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대전 시내버스 노사는 내년 1월부터 주 52시간제가 도입에 따른 월 근로일수 보장 등을 쟁점으로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 1일 충남지방노동위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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