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공공기관 대상으로 인권경영체계 확산·전파 노력

인권경영위원들이 지난 3월 공단 본부에서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천안시시설관리공단 제공
인권경영위원들이 지난 3월 공단 본부에서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천안시시설관리공단 제공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천안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원식, 이하 공단)이 인권경영 선도 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단은 작년 9월 인권경영헌장 선포를 시작으로 인권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하며 명실상부한 인권경영 실천 대표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우선 공단은 올해 1월 인권경영위원 위촉 및 TFT(태스크포스팀) 구성을 거쳐 지난 3월 전국 지방공기업 최초로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했다.

평가는 총 8인의 내·외부 위원이 공단 경영활동 상에서 인권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하는 과정으로, 현장조사와 서면평가로 이뤄졌다.

평가 결과, 공단은 평균 종합점수 91.75점으로 9등급 중 1등급을 획득하며 인권경영운영규정 제정, 책임경영 선언·실천 선포식 등 인권경영 실천에 대한 그 간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공단은 이러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인권경영체계 확산에도 나섰다. 우선 공단의 인권영향평가 보고서를 150개 기관에 발송하고 각종 우수사례 발표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인권경영포럼, 충청권 시설관광관리공단 합동 워크숍, 전국 시군구이사장협의회 인권포럼 등 다양한 자리에서 공단의 인권경영 우수사례를 제시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공단에는 인권경영체계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는 전국 다양한 기관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인권경영체계 구축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경영인증원, 부산환경공단 등 15개 기관이 방문했고, 이 외에도 50여 개의 기관들이 관련자료 제공을 요청해오기도 했다.

공단은 지방공기업으로서 인권경영의 포문을 연 만큼, 앞으로도 균형성과관리 및 핵심성과지표 도출 등을 통해 인권경영과정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확산·정착을 위해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원식 이사장은 "인권경영 선도기관이라는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타 기관의 인권경영 체계구축을 적극 지원하며 상생발전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기관의 인권경영 데이터가 축적된다면 거시적 차원에서의 인권 신장까지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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