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뒤 뱀장어로 성장시 1억원 소득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내수면산업연구소(소장 이병배)는 17일 내수면 수산자원 조성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뱀장어 치어 3천400마리를 대청호(옥천군 군북면 대정리)에 방류했다.

이날 방류된 치어는 3~5년 뒤 500g 이상 성장하고 60% 정도 생존시 1천kg의 자연산 뱀장어가 되어 1억원의 어업인 소득을 안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방류된 뱀장어 치어는 어업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어종으로, 태평양 심해에서 산란하고 부화해 민물로 올라오는 실뱀장어(5㎝)를 포획한 것을 구입해 40일간 사육해 10~12㎝ 정도로 성장시켜 국립수산과학원의 유전자·질병검사를 마쳤다.

자연산 뱀장어는 kg당 10만원을 호가하는 고소득 어종으로 해양수산부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8년 충북 어획량은 17톤(18억원) 정도로 전국생산량의 28%를 차지하고 있다.

내수면산업연구소 관계자는 "댐 건설로 어도 차단과 자연환경 변화로 내수면 어족자원이 점차 고갈되고 있다"며 "뱀장어 치어방류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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