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청주를 위한 시민참여와 에너지 전환 그리고 산업' 주제

제4차 녹색청주포럼이 17일 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진행됐다.
제4차 녹색청주포럼이 17일 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진행됐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맑은 청주'를 만들기 위해 열린 제4차 녹색청주포럼에서 '에너지시민 리빙랩'과 '조례 등 제도 개선', 시민사회·행정 등 각 주체가 함께 내년 계획을 논의하는 'One-Table(원-테이블)' 등의 실행이 필요할 때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4차 녹색청주포럼이 녹색청주협의회 경제산업위원회, 청주시 맑은 청주 에너지 전환을 위한 민관 거버넌스, (사)사람과경제가 주관으로 17일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날 포럼은 김영배 녹색청주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좌장, 하재찬(사)사람과경제 상임이사의 진행으로 '맑은 청주를 위한 시민참여와 에너지 전환 그리고 산업'이란 주제로 열렸다.

홍덕화 충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의 주발제에 이어 청주시, 시민(사회), 산업, 전문가 관점에서 각계의 부발제가 이어졌다.

홍 교수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냉엄한 메시지를 전달한 16세의 스웨덴 소녀 Greta Thunberg의 "앞으로 존재할지 모르는 미래를 위해 공부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란 질문을 마음에 새기고 영국이 세계 최초로 선포한 '기후변화 비상사태'를 심각하게 인식하자며 발제를 시작했다.

홍 교수는 환경 갈등 및 불의(injustice), 시민참여 가능성 제한 등의 문제가 있는 중앙집중형 에너지체계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지속가능성의 증진, 경제적 자원의 지역 순환 가능성 증대 등 다양한 장점이 있는 분산형 지역에너지가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사회적 수용성 문제 해결을 넘어 에너지 시민성 함양을 위한 지역에너지계획 수립의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하며 시민참여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투자자본 및 부지 확보,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 지역에너지센터 등 거점 공간확보 및 중간지원조직 등을 통한 공동체에너지 조직의 자생력 강화, 에너지자치·분권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오홍균 청주시 경제정책과 팀장은 "기후변화 위기의식 공유, 시민참여 확대, 에너지 분권의 주도성, 이익을 공유하는 공동체에너지 등의 수립방향과 지역이 재생에너지 갈등해결의 중심에 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위한 에너지 공동체발굴, 에너지 리빙랩 조성, 에너지 전담기구 설치·운영을 등을 통한 정책역량 강화, 지역 에너지 센터 및 기금 등의 마련 근거를 위한 자체조례 필요성 등을 언급했다.

이혜정 청주YWCA 사무총장은 '에너지 공공성과 시민성을 묻다-지속가능한 에너지 지속가능한 사회'를 주제로 에너지 시민의 등장과 시민의 자발성 참여활성화를 위한 리빙랩과 실현을 위한 에너지전환 조례와 기금조성을 제안했다. 특히 에너지의 공공성과 시민성, 다원성 등에 비춰 볼 때 에너지전환과 도시숲 지키기는 같은 문제임을 강조하며, 마을, 사회적경제, 시민사회, 행정 등 각 주체가 함께 내년 계획을 논의하는 One-Table(원-테이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경열 태양광사업협동조합 전무이사는 "태양광 관련 전자파 및 온도상승에 의한 동·식물 관련 오해로 인한 민원 발생에 대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단점 중심의 태양광 발전에 대한 보도의 문제, 주민 참여형 태양광 발전소 건립의 필요성,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 소규모 재생에너지 설비에 대한 발전차액지원제도(FIT) 도입, 에너지 자립도시 마련, 이격거리 완화 등 제도 정비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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