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9일 설문조사 개표결과 반대 78%-찬성 12%
조례 규정 학부모 60% 찬성 요건 충족 못해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청주 가경초등학교 이전 재배치 계획이 학부모들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1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진행한 학부모 찬반 설문조사 개표 결과, 설문에 참여한 210세대 중 78.57%인 165세대가 이전 재배치에 반대했다. 찬성은 27세대 12.8% 나왔다.
관련 조례에 따라 학교 이전 재배치나 통폐합을 하려면 학부모 60% 이상의 동의나 찬성이 있어야 한다.
학부모 동의를 얻는데 실패한  가경초 이전 재배치 계획은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도교육청은 청주 서현지구에 들어설 서현2초(가칭) 신설에 따라 가경초 학생 이전 재배치 계획을 마련했다.
현재 가경초 1~2학년 학생들과 이후 입학생들을 인근 서현지구에 들어서는 서현2초와 주변 4개 학교로 다시 배치할 계획이었다.

이러한 계획이 알려지면서 이를 반대하는 학부모 등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거세게 반발했다.

이들은 이전 재배치 계획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학부모 의견이 전혀 수렴되지 않은 일방적인 계획을 주장하며 계획 철회를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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