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지진, 충북 인접 지역 내륙서 발생 촉각 곤두

전국 곳곳에는 운동장이나 공터와 같은 지진 옥외대피소와 실내구호소 등의 대피소가 지정돼 있는 가운데 지진 대피소 현황은 국민재난안전포털(www.safekorea.go.kr)·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용수
전국 곳곳에는 운동장이나 공터와 같은 지진 옥외대피소와 실내구호소 등의 대피소가 지정돼 있는 가운데 지진 대피소 현황은 국민재난안전포털(www.safekorea.go.kr)·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경북 상주에서 21일 오전 11시께 규모 3.9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지진 흐름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도 지진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지진 발생이 갈수록 잦아지고 규모가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발생한 상주 지진은 규모 3.9다. 바닷가에서 가까운 2016년 경주(규모 5.8), 2017년 포항(규모 5.4) 지진에 이어 이번에는 충북 인접지역인 경북 내륙지역에서 발생해 관심이 쏠린다.

기상청 지진 발생 분석 자료를 보면 총횟수가 갑자기 늘어난 때는 지난 2016년부터다.

연도별 지진 총횟수를 보면 ▶2013년 93건 ▶2014년 49건 ▶2015년 44건 등에 머물렀다. 100건에 미치지 못했던 지진 총횟수는 2016년이 되면서 급증해 2016년 252건으로 집계됐다. 2017년 223건, 2018년 115건을 기록했다. 총횟수는 국내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 발생 횟수를 말한다.

규모 3 이상의 지진도 2016년에 갑자기 늘어나 보다 철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규모 3 이상 지진은 2015년에는 5건에 불과했는데 2016년 34건으로 늘었다. 이어 2017년 19건을 기록했다. 2018년은 다시 5건으로 줄었다.

그동안 가장 규모가 컸던 지진은 2016년 9월 경주 지진이다. 2016년 9월 12일 오후 8시 32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7km 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당시 지진 발생 원인으로는 경주 일대에 분포하는 양산단층 또는 주변 단층의 수평 이동으로 추정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1978년 기상청이 지진 통보 업무를 시작한 이후 규모 5.8의 경주 본진은 최대 지진"이라고 설명했다. 경주 지진 당시 행정안전부(당시 국민안전처)가 집계한 피해 상황을 보면 인명과 재산 피해가 9천319건에 달하고 있다.

두 번째로 큰 지진은 2017년 포항 지진이다. 2017년 11월 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km 지역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1978년 기상청이 지진 통보 업무를 시작한 이후 2016년 경주 지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라고 분석했다.

피해 규모도 상당했다. 행정안전부가 집계한 피해 상황을 보면 이재민 1천945명, 총 재산 피해 8천502억2천2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지진 흐름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도 지진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키워드

#지진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