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학생 클라라 '직지' 소개 동영상 제작 알리기 나서

프랑스 대학생 클라라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서 7~8월 동안 인턴으로 활동하며 프랑스인들을 대상으로 직지 알리기 캠페인에 나섰다. / 반크 제공
프랑스 대학생 클라라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서 7~8월 동안 인턴으로 활동하며 프랑스인들을 대상으로 직지 알리기 캠페인에 나섰다. / 반크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를 보관하고 있는 프랑스를 대상으로 '직지' 알리기 SNS 캠페인을 추진한다.

프랑스를 대상으로 '직지' 알리기를 시도하게 된 것은 7~8월 2달간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반크에서 활동하고자 찾은 프랑스 대학생 클라라 때문이다.

클라라(21·여)는 프랑스 파리도피나 대학교(Paris-Dauphine University) 경제학과에 재학중인 대학생으로 반크에서 인턴으로 활동하면서 한국의 위대한 문화유산인 직지에 대해서 알게 됐다. 직지 원본 하권이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지만 프랑스인들은 직지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또한 자신을 포함한 프랑스의 청년들 대부분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이 1377년 인쇄된 직지가 아니라 1455년 구텐베르크 성경이라고 잘못 배워왔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이에 클라라는 반크에서 배운 직지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프랑스어로 직지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고 프랑스 청소년과 청년, 교사들에게 홍보하기로 결심했다.

클라라는 직지 홍보 동영상에서 구텐베르크 성경이 유럽에서 인쇄되기전에 한국에서 먼저 금속활자로 직지가 인쇄됐으며 구텐베르크 성경이 근대사회를 형성하는데 기여한 것처럼 전세계 사람들이 직지를 문화유산으로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내용으로 직지의 가치와 의의를 설명하고 있다.

클라라는 영상에서 "프랑스는 130년전에 한국에서 직지를 사갔는데, 직지가 '인류의 공동 문화 유산의 일부'이기 때문에 특정 국가에 귀속될 수 없다고하며, 한국에 직지를 반환하는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저는 직지를 한국에 반환하고 직지의 진정한 가치를 알리는 것이 한국인들로 하여금 그들의 문화적 정체성의 본질을 찾는데 필수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하고 있다.

클라라는 프랑스어로 홍보하는 1분 39초 분량의 직지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7m28gldwEtw&feature=youtu.be)뿐만 아니라 영어로도 직지 홍보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려 미국과 세계인들에게 직지를 홍보하고 있다.

프랑스 대학생 클라라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서 7~8월 동안 인턴으로 활동하며 프랑스인들을 대상으로 직지 알리기 캠페인에 나섰다. / 반크 제공
프랑스 대학생 클라라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서 7~8월 동안 인턴으로 활동하며 프랑스인들을 대상으로 직지 알리기 캠페인에 나섰다. / 반크 제공

클라라는 직지 뿐만 아니라 한국의 3·1 독립운동에 대한 깊은 감동을 받아 프랑스어로 3·1 독립운동에 대한 내용을 홍보하는 동영상도 제작해 한국을 홍보할 예정이다.

클라라는 8월까지 반크에서 활동하면서 한국의 문화유산인 직지를 소개하는 프랑스 한국 홍보 사이트를 제작해 프랑스 초·중·고교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지 못한 프랑스 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국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클라라는 오는 24일 직지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선발된 130명의 한국문화유산 홍보대사들을 대상으로한 교육 발대식에서 프랑스 청년으로서 직지를 세계에 알린 자신의 활동 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이런 활동을 통해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서 활동하는 청소년, 청년 한국문화유산 홍보대사들과 함께 직지와 한국의 찬란한 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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