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숙 의원이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무원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뉴시스 제공
천명숙 의원이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무원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뉴시스 제공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민의 날 행사장에서 고성과 막말로 물의를 일으켰던 천명숙(더불어민주당·충주 마) 충주시의원이 공무원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천 의원은 22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의 세련되지 못한 행동으로 상처받은 담당 공무원에게 고개 숙여 사과한다"며 "내 관점에서 그릇 됐다 해도 그것을 바로 잡는 과정에서 보인 나의 언사는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날 행사가 시민들에게 박수받는 행사가 됐으면 하는 개인적인 욕심에서 벌어진 일이었음을 이해해 달라"며 1천500여 공직자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민의 날 행사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견해가 다른 행사에 동원하듯 순서가 바뀌는 것을 보고 잠시 감정을 조절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천 의원은 지난 8일 열린 충주시민의 날 기념행사 및 동충주역 유치 시민결의대회에서 주최 측 공무원들에게 "왜 식순을 바꾸느냐"며 고성을 질러 물의를 빚었었다.

천 의원이 물의를 빚은지 사흘 뒤 자유한국당 조길형 충주시장이 "동충주역 유치 추진 방해 세력은 응징하겠다"고 나서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됐다.

키워드

#충주시의회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