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학원비 등에 활발 사용… 이달말 소진 예상
시, 10월부터 할인율 2% 인상… 내년 8% 검토

오는 10월부터 제천화폐 '모아' 할인율이 기존 4%에서 6%로 인상 될 것으로 전망된다./제천시 제공
오는 10월부터 제천화폐 '모아' 할인율이 기존 4%에서 6%로 인상 될 것으로 전망된다./제천시 제공

오는 10월부터 제천화폐 '모아' 할인율이 기존 4%에서 6%로 인상 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제천시에 따르면 현재 행정안전부는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지자체에 발행액의 4%를 정부지원금으로 교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200억원어치의 '모아'를 판매해 이달 말 발행액의 4%인 8억원을 행정안전부로부터 교부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전국 지자체가 지역화폐 평균 할인율을 6∼10%까지 적용하려는 추세를 보이자 제천시도 오는 10월부터 할인율을 4%에서 6%로 인상키로 하고, 세부계획을 마련했다.

시는 기존 정부지원금 4%에 충북도에 2% 지원을 요구할 방침이며, 충북도의 지원이 어려울 시 시비로 충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부터 할인율을 8%까지 인상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500억원어치 발행을 목표로, 지역경제를 확 살리는 선두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더 큰 지역경제공동체 실현을 위해서 할인율을 8%(정부지원금 4%, 도비 2%, 시비 2%)까지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제천시는 오는 9월께 발행하려던 5만원권 제천화폐 '모아' 50억원 중 30억원어치를 이달 중 앞당겨 발행하기로 했다.

시는 상반기 중 100억원어치의 '모아'를 발행한데 이어 9월 말 100억원어치(지류형 50억원, 모바일형 50억원)를 추가 발행키로 했다.

하지만, 5월 중순 께 새롭게 발행을 시작한 5만원권 25억원어치가 7월 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자 30억원어치(지류형)를 긴급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5만원권이 활발히 유통되는 이유는 니즈(needs)를 반영한 현금 1만원 크기의 신형 사이즈(148mm ×68mm)로 휴대가 간편한데다, 병원비, 학원비 등 고액의 결제수단으로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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